황이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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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30 13:06:45
[프라임경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취소 지연 사태와 관련해 증권사들이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주장을 내놓아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얼마 전 NH투자증권(005940)과 삼성증권(016360), KB증권이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취소 및 지연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겠다"고 민원을 제기한 투자자들에게 통보했습니다. 이들 증권사는 거래 위험에 대한 경고를 사전에 고지했기 때문에 자신들에게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당초 자율 조정을 제시했으나, 증권사와 투자자 간의 협의는 결렬됐습니다. 이제 금감원은 민원을 기각할지, 아니면 분쟁 조정 절차로 들어갈지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번 사태의 원인은 미국의 대체 거래소인 블루오션의 시스템 장애로 확인됐습니다. 블루오션은 글로벌 주식시장의 급락으로 인해 거래 주문을 취소했습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일부 증권사들이 원상복구 작업을 지연 시켰다며 책임을 묻고 있습니다.
금감원 따르면, 이번 사태로 취소된 거래 금액은 약 6300억원이며, 민원은 109건 접수되었습니다. 금감원이 사태의 책임이 증권사에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자율 조정을 시도했으나, 결과적으로 실패했습니다.
피해를 본 투자자들은 증권사와 금감원에 피해 보상 요구를 하고 있으며, 향후 소송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할 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는 "증권사들이 약관으로 위험성을 고지했다고 하지만, 이는 실질적으로 요식 행위에 불과하다"며 "금감원이 약관의 설명 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