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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뉴스룸] 홈플러스 채권 피해자 '사기성 의심'

 

강경식 기자 | kks@newsprime.co.kr | 2025.03.18 09:23:55


[프라임경제] 홈플러스가 발행한 유동화 전단채 투자 피해자들은 홈플러스와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사전 계획적 회생신청을 사기적 행위로 규정하며 엄정한 책임을 촉구했습니다. 

17일 국회에서 열린 홈플러스 물품구매 전단채 피해자 긴급 간담회에서 피해자들은 금융채권 투자로 빚어진 심각한 피해 상황을 직접 증언했습니다. 

이의환 홈플러스 물품구매 전단채 피해대책위 상황실장은 유동화 전단채는 일반적인 결제구조와 달리 투자자만 피해를입는 구조라며 홈플러스와 MBK는 이미 유동화전단채 발행을 사전에알고 있었음에도 투자자들에게 알리지않고 회생법원으로 직행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번사태로 2075억원, 총 676명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 돈은 투자자들의 노후자금, 회사운영비, 급여등 생계와 직결된 돈이라며 울분을 토로했습니다. 

한 피해자는 직원들 월급과 사무실 월세 등 회사 운영자금을 마련하고자 투자했지만, 지금은 회사가 무너질 위기라며 홈플러스는 장사를 계속하면서도 투자금은 돌려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피해자는 고심하다가 이 자리를 빌려 용기 내서 고백한다며 45년간 직장생활을 해서 모은 퇴직금과 딸아이가 열심히 일해서 번 결혼자금을 모두 잃었다며 딸아이 얼굴도 지금 미안해서 못 보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피해자들은 홈플러스가 유동화 전단채를 판매한 뒤 돌연 회생 절차를 밟은 점에서 사기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번 피해자들은 금융권에서도 사각지대에 놓여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할 상황이라며 유동화 전단채 발행 규모가 4000억원을 넘고, 그중 대부분이 사전에 알고도 발행된 것으로 보인다. 형사적 책임이 반드시 따를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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