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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철이야기] 포스코케미칼·삼성중공업·SK이노베이션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3.02.01 16:15:41
[프라임경제] K팝, K방역, K푸드…. 전 세계가 한국에 주목하고 있다. 접두사 'K'는 어느덧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최고 수준을 의미하게 됐다. 여기, 또 다른 K 타이틀의 소유자 '배정철'이 있다. △배터리 △정유·화학 △철강 앞 글자를 딴 배정철은 한국 위상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지금도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을 배정철. 중후장대한 그의 동향을 따라가 본다.

◆포스코케미칼, 인조흑연 음극재 2단계 공장 착공

포스코케미칼(003670)이 1월31일 경북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서 연산 1만톤(t)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2단계 공장을 착공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021년 12월 연산 8000t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1단계 공장을 준공하고 국내 최초 국산화에 성공했다. 내년 하반기 준공 예정인 2단계 공장이 들어서면 총 1만 8000t 규모의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포스코케미칼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 포스코케미칼


인조흑연은 제철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콜타르를 가공해 만든 침상코크스를 원료로 제조한다. 침상코크스는 자회사인 포스코MC머티리얼즈로부터 공급받는다. 아울러 포스코로부터 제철 부산물 시장을 확보해 자원순환 제고와 함께 그룹 내 밸류체인을 완성해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밸류체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얼티엄셀즈와 약 9393억원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공급 기간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총 6년이다. 이는  인조흑연 음극재의 해외 첫 수출 사례다. 포스코케미칼은 2단계 공장을 적기에 준공해 계약 물량을 원활히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중공업, 6097억 규모 LNG선 2척 수주

삼성중공업(010140)이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 건조계약을 6097억원에 체결했다고 1일 공시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 삼성중공업


선박은 2027년 1월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은 올해 초 실적으로 집계된 15억달러 규모의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 1기를 포함해 한 달 사이 20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거뒀다. 이는 올해 수주 목표 95억달러의 21%에 해당한다.

삼성중공업은 2021년 122억달러, 지난해 94억달러어치를 수주해 목표치를 초과했다.
 
◆SK이노, 산해진미 캠페인으로 환경 인식 개선

SK이노베이션(096770)은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실천한 '산해진미 캠페인'에 지난해 SK구성원을 비롯해 시민 28만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일 밝혔다.

'산(山)과 바다(海)를 참(眞) 아름답게(美) 만들자'는 의미를 갖고 있는 산해진미 캠페인은 조깅이나 산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인 플로깅(Plogging)이 바탕이다. 작은 실천으로 큰 변화를 이끈다는 목표로 전사적으로 시행됐다. 2021년 회사 구성원 참여를 시작으로 한국자원봉사센터와 함께 범국민 캠페인으로 활동을 확대했다.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지역 주민들과 함께 2022년 4월 울산과 2022년 7월 제주도 등지에서 산해진미 활동을 펼쳤다. ⓒ SK이노베이션


산해진미 활동은 참여자들의 환경보호 관련 의식에도 유의미한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가 캠페인 참여자 13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일회용품 사용 및 소비를 자제하겠다'라는 질문에 '그렇다/매우 그렇다'라고 대답한 비율이 캠페인 참여 전 63.5%에서 91.2%로 크게 상승했다.

기후위기 대응 관련 활동에 참여할지를 묻는 질문에는 산해진미 참여 전 긍정적인 답을 한 사람이 전체의 41.3%였는데, 활동 후 73.2%로 크게 늘었다. 캠페인이 기후위기 및 환경보호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 제고와 관심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장애인 자립 지원' 롯데케미칼, 사내 카페 오픈  

롯데케미칼(011170)이 사회적 약자의 경제적 자립 지원과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을 위해 사내 카페인 '케미스토리(Chemi Story)'를 1일 오픈했다. 오픈행사에는 장애인 바리스타 6명과 황진구 기초소재사업 대표, 장애인고용공단 및 사회적 기업 '히즈빈스'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케미스토리에 바리스타로 채용된 직원들은 전문교육을 이수했다. 롯데케미칼 직원들에게 양질의 커피와 음료 등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이 사회적 약자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사내 카페를 오픈했다. ⓒ 롯데케미칼


한편, 롯데케미칼은 금번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 외에도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맞춤형 CSR프로그램을 발굴해 후원하고 있다. 

2018년부터 난치성 질환 장애 아동의 심리정서발달과 환아 부모의 병간호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음악 치료 프로그램을 후원하고 있다. 사업장이 위치한 △여수 △울산 △대산 등 지역 내 취약 계층 지원과 소방관 복지증진 위한 이동 상담 차량 등을 기증하고 있다.

'소통 강화' SK케미칼, 유튜브 채널 개설

SK케미칼(285130)이 공식 유튜브 채널 "화학과 바이오의 케미스토리"를 개설하고 운영을 본격화한다.

공개된 영상은 SK케미칼에 입사한 유튜브 담당자가 론칭 영상 제작을 위해 고민하는 에피소드다. 본사와 연구소가 위치한 사옥 에코랩의 사무 공간과 휴게 공간을 소개하고, 지난 해 말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전시된 그린 소재 팝업 스토어의 생생한 현장을 담았다.

SK케미칼이 공식 유튜브 채널을 운영한다. ⓒ SK케미칼


다소 딱딱하고 식상할 수 있는 기업 문화와 화학 사업 아이템을 B급 감성으로 독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풀어냈다는 평가다.

SK케미칼은 이 채널을 통해 △리사이클링 플라스틱·바이오 소재 등 그린 소재의 필요성과 특장점 △환경 친화적 소비 습관을 위한 캠페인 △의약품·바이오 사업 및 건강 정보 △ESG 및 채용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업로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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