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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리:스펙, 여성제대군인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며

 

유승희 서울지방보훈청 제대군인지원센터 상담사 | press@newsprime.co.kr | 2023.06.30 10:58:03
[프라임경제] 여성이 직업군인을 선택해 근무한다는 것은 남다르다. 여성으로서는 미지의 세계인 군에 자발적 지원과 선발을 통해 훈련받고 부사관 또는 장교로 육·해·공군 각급 부대에 배치돼 근무한다. 현재 우리 군에는 1만7000여명의 여군이 각 병과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금은 전방 전투부대인 GOP부대 중·소대장까지 맡는 등 진출 영역이 확대되는 추세다. 

직업군인으로 근무하고 전역 이후엔 다른 전역 군인들과 마찬가지로 진로에 대한 고민과 취업에 대한 어려움이 있다. 게다가 출산·육아 등으로 잠시 쉬게 되면 더욱 취업이 어렵다. 길든 짧든 경력단절이 있더라도 업체들은 구인난을 겪고 있기에 노력하면 취업이 안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원하는 조건으로 취업하기 위해선 학위나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공부가 어렵지 분명히 취업은 가능하다.

최근 군경력을 연계해 여성 제대군인이 취업한 사례를 몇 가지 소개해 보면 △비상계획관 △예비군지휘관 △서울시 구별 재향군인회 사무국장 △학군단을 운영하는 대학교 예비군연대본부 행정담당관 등의 직무에 꾸준히 취업하고 있다. 

또한 재무·회계업무 역량을 갖춰 일반기업 경영지원 부서에 취업을 하고 있고, 간호장교 출신인 경우 △병원 간호사 △학교 교사 △공공기관·민간기업 산업현장 보건관리자로 진출하고 있다. 조직적응이 빠르고 인사·정책·예산 관련 업무 경력을 통해 관리·인사·사무행정직으로 취업하는 경우도 많다.

군 경력을 연계해 취업 가능한 직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군에서의 전문영역이 사회와 연계가 되지 않는 경우, 사회에서 요구되는 국가기술자격증을 갖춰 경쟁력을 높여 입직에 도전해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자격취득 이후에는 반전이 있다. 조직 경험과 의지와 책임감이 높다는 점에서 취업 이후 기업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입직은 힘들지만 자격 취득과 끊임없는 도전을 하면 분명히 인정받으면서 근무할 수 있다.

이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움츠렸던 일상도 회복돼 활기를 되찾고 있다. 구직활동을 하는 제대군인 회원들이 각 지역의 취업지원센터를 방문하고 취업 박람회·취업워크숍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당부드린다. 아는 만큼 보이고 노력한 만큼 정보가 들어온다. 채용현장에서 귀를 기울이고 미리 준비한다면 많은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누구보다도 의욕적이고 도전 의식이 높은 여성 제대군인이 군인으로 도전했을 때처럼 사회에 도전하고 각 영역에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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