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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 전년比 23% 감소

전세 시장 여파 크지 않아 "5월과 6월, 다수 물량 확보"

박선린 기자 | psr@newsprime.co.kr | 2024.03.25 17:15:19

권역별 월별 입주물량 비교(왼쪽)와 단지 수 추이 표(오른쪽). © 직방


[프라임경제] 오는 4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1만4154세대)이 전년대비 23%(4193세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월(3만5131세대) 60% 감소한 수치다.

직방에 따르면, 입주 단지 수는 전국 30개 단지에 불과했다. 올해 월별 50개 내외였던 1~3월보다 적은 가운데 전반적으로 단지 규모도 작은 편이다. 실제 대규모(1000세대 이상) 단지 비중은 △1월 9개(17%) △2월 6개(13%) △3월 11개(24%)였다. 이에 비해 4월에는 대구 동구에 위치한 더샵디어엘로(1190세대)가 유일한 대규모 단지에 속한다.

권역별로는 수도권과 지방 모두 입주 물량이 감소한 가운데 특히 수도권 물량이 대폭 줄었다. 올해 월 평균 수도권 입주 물량이 1만2800여세대인 반면 4월에는 단 3709세대에 그친다. 전년(1만51세대) 대비로는 63%, 전월(1만6170세대)보단 77% 가량 적은 물량이다. 

이중 경기 지역에서는 6개 단지 3218세대가 입주하며, 서울의 경우 2개 단지 491세대가 입주에 돌입한다. 인천은 입주 물량이 없다.

지방 입주 물량은 1만445세대로, 수도권보단 감소폭이 크지 않다. 전월(1만8961세대)보다 45% 감소했지만, 지난해(8296세대)와 비교해 오히려 26% 늘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3677세대로 가장 많으며 △경북 3241세대 △경남 1002세대 △충남 816세대 △전남 486세대 순이다.

직방은 4월 입주 물량 감소에 따른 전세 시장 여파가 크지 않을 것으로 바라봤다. 

1분기에 예년보다 많은 입주 물량이 공급됐으며, 오는 5월(2만4168세대)과 6월(2만7391세대) 입주를 앞둔 물량이 많다는 점에서 4월 물량 감소가 단기적 영향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물량 감소가 두드러진 수도권에서는 5월과 6월 각각 9846세대, 1만6501세대 입주가 예정된 상태다. 오는 3, 4분기에도 각각 3만14세대, 4만9686세대씩 입주하는 등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예고되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입주가 집중되는 지역은 잔금 확보 등 이유로 일시적으로 전세 매물이 늘기도 한다"라며 "또 입주 마감 직후 이자 부담 등으로 가격을 낮춰 세입자를 찾는 경우도 많아 비교적 저렴하게 신축 전세도 찾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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