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의대 정원 증원 소식에 '맹모삼천지교' 지방 부동산 기대감 솔솔

비수도권 82% 신규 배정…호재 맞춤형 마케팅 등장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4.03.26 11:05:36

Ⓒ 아너커뮤니케이션


[프라임경제] 정부 '의과대학 정원 2000명 증원 배정' 발표로 인해 지방 부동산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정부는 증원되는 의대 정원 2000명 가운데 경인지역에 361명(18%)을, 비수도권에 1639명(82%)을 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로 상당수가 증원된 비수도권 의대는 신입생 60% 이상을 지역인재전형으로 뽑을 계획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지역인재전형을 위해 의대 정원 증원이 확정된 대전·세종·대구·광주·부산 등 지방 명문고나 학원가가 밀집한 지역 부동산이 직접적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바라보고 있다. 

입시 학원 관계자는 "의대 정원 증원 발표 이후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은 지역을 선점해 지역인재전형을 준비하는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라며 "자녀 교육을 위해 지방으로 이사까지 고려하는 상담인도 많다"라고 귀띔했다. 

나아가 의대정원 증원 수혜지역 중에서도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높지 않은 광주 부동산시장이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실제 광주 지역은 '국립대' 전남대 의대 정원(현 125명)에 75명이 증원됐으며, 조선대(125명) 역시 25명이 늘어나 총 100명이 신규 배정됐다. 서울 소재 8개 의대 총 정원이 826명임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치다. 

광주 A 공인중개사 대표는 "나주 한전과 광양 포스코, 여수 산단 대기업 등에서 근무하는 고소득 직장인들이 자녀 교육을 위해 광주 우수 학군 지역에 거주지를 마련하려는 현상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호재에 맞춘 건설사 분양 마케팅도 등장했다.

광주 '명문학군' 일곡지구에서 분양하고 있는 '위파크 일곡공원'은 유튜브 구독자 약 100만명을 보유한 '공부의 신 강성태' 초청강연을 진행한다. 

라인건설에 따르면 오는 4월3일까지 견본주택에서 선착순 무료로 1000명을 모집해 4월6일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1에서 강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위파크 일곡공원은 민간공원특례사업으로, 전체 1004가구 가운데 임대와 특별공급을 제외한 △84㎡ 569가구 △138㎡ 228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부동산 침체기에도 지난달 청약접수 결과 평균 경쟁률 2.96대 1을 기록했다. 이중 84㎡ A타입의 경우 경쟁률 7.43:1을 바탕으로 계약이 100% 완료되기도 했다. 

라인건설 관계자는 "인근 시세와 비교해 약 200만원(3.3㎡ 당) 저렴한 분양가와 국내 최초 청약 일정 확정 전에 미리 견본주택을 열고, 고객 사전 모니터링을 통해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한 게 인기 요인"이라며 "견본주택 방문객 호평에 더해 '의대정원 증원' 호재까지 겹쳐 완판된 84㎡A 외에도 모든 타입이 빠르게 마감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