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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중단 3개월' 대조1구역 공사 재개 행보 돌입

공사 관련 일정 공유 "조합장 선임 즉시 재착공"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4.03.26 11:46:36

공사 중단 3개월이 지난 대조1구역.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올해 초부터 공사가 중단된 서울 은평구 '대조1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이 공사 재개를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현대건설(000720)이 대조1구역 내 현장사무실에서 조합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를 열었다. 

현대건설은 지난 13일 공사재개 결정 이후 15일 은평구청장과의 면담을 진행했으며 그 자리에서 공사 재개를 위해 조합원과의 원활한 소통이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 조합원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서는 △조합 집행부 부재에 따른 공사 중단 사유 △조합 관련 소송 현황 △재착공 일정 및 결정 사유 △공사 재개 위한 제반 사항 등 사업 전반에 대한 내용이 공유됐다.

아울러 파행을 거듭했던 조합 집행부를 재구성하기 위한 일정도 언급됐다. 

은평구청은 최근 조합 집행부를 새롭게 선임하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 모집공고를 냈다. 

선임 총회가 열리는 5월 집행부 구성이 완료되면 사업이 본격 재개되며, 현대건설도 총회 일정에 맞춰 재착공 준비 중인 만큼 조합원 관심과 집행부 선출을 호소했다.

현대건설은 그동안 재착공 조건으로 제시한 핵심 사항 중 안정적 조합 집행부 구성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조합 내분으로 공사 중단 3개월간 개선사항이 보이지 않았고, 이대로라면 사업 자체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는 판단에 사업 재개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른 조건을 제외하더라도 안정적 집행부 구성만 되면 공사를 재개하겠다는 점을 약속한다"며 "지금부터 안전진단 등 사전에 필요한 준비를 시작해 선임총회를 통해 조합장과 임원이 선임되는 즉시 재착공을 통보하겠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대조1구역은 대조동 일대 11만2000㎡ 부지를 재개발해 지하 4층∼지상 25층 28개동 2451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아 2022년 10월 착공했지만, 조합집행부 공백과 미수공사비(1800억원) 부담 문제로 지난 1월1일자로 공사가 중단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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