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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폐배터리 재활용 생태계 조성 앞장

환경부 등과의 재생원료 인증 시범사업 협약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4.03.26 16:58:28
[프라임경제] SK에코플랜트가 환경부와 손잡고, 국내 폐배터리 재생원료 인증체계 구축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26일 서울시 중구 LW컨벤션센터에서 환경부와의 '폐배터리 재생원료 인증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정재웅 한국환경공단 자원순환이사 등을 비롯해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 5개사 △SK에코플랜트 △성일하이텍 △에코프로씨엔지 △포스코HY클린메탈 △GS에너지머티리얼즈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 의무화 흐름에 대비하고 산업 활성화를 촉진하고자 마련됐다. 전기차 배터리 재생원료 사용 인증체계를 구축해 향후 국내 배터리 제조사·재활용사 수출입 지원을 목표로 한다.

재활용 기업 및 환경공단 등 민관은 이날 협약을 통해 협의체를 구성해 과제 수행에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SK에코플랜트 등 재활용 기업은 폐배터리에서 재생원료를 생산하고 인증체계 구체화 작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협의체를 운영하며 제도 마련을 위한 행정적·제도적 지원에 나선다. 한국환경공단의 경우 연구 용역을 추진하고, 올바로 등 기존 폐기물관리 시스템을 활용한 인증체계 검토를 맡을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배터리 생산시 재생원료 사용 의무화가 강화되고 있다. 

최근 유럽연합(EU)은 배터리법을 시행하며 오는 2031년부터 배터리 생산시 재활용 원재료 최소 비중을 △니켈 6% △코발트 16% △납 85% △리튬 6% 등으로 규정했다. 

미국 역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미국 또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국가에서 재활용한 배터리 핵심광물 사용 비율을 충족해야 전기차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SK에코플랜트 자회사 'SK 테스' 공장에서 작업자들이 폐배터리로부터 흑연을 긁어내고 있다. Ⓒ SK에코플랜트


한편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사업 참여를 통해 국내 대표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폐배터리 재활용에 필요한 △금속추출 △완전방전 △폐수저감 등 4대 핵심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아울러 전자폐기물 분야에 있어 글로벌 최다 거점을 보유한 SK 테스(tes)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국내 최초 배터리 재생원료 인증 제도를 마련하는 사업에 참여해 의미가 크다"라며 "국내 대표 환경기업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을 선도하고 순환경제 실현 및 국가 경제 발전 기여에 기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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