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시장 성공 공식 "가치주 찾아라"

인구 유입 늘고 개발 호재 저평가 선점

[프라임경제] 분양시장에서 '가치주' 지역 및 단지로 수요자들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최근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중장기적 관점과 미래 개발계획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주식 시장 '가치 투자 귀재' 워런 버핏은 "주식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땐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을 때"라고 바라봤다. 분양시장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인기 지역은 당첨이 어렵고 진입조차 쉽지 않기 때문이다. 

가치 투자 관점은 오히려 아직 수요자 관심이 적거나 성장을 이루는 '저평가' 지역 선점이 지혜로운 선택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대표 사례가 바로 '고덕 국제화 신도시'다. 수도권 2기 신도시 가운데 경기 남부에 치우쳐 수요자들에게 주목 받지 못한 바 있다. 실제 호반써밋고덕신도시(A-22블록)는 분양(2019년) 당시 1순위 평균 경쟁률이 1.16대 1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후 일대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건설과 GTX A‧C 노선 연장 등 효과로 인기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용면적 102㎡ 타입의 경우 지난달 분양가(5억2590만원)대비 2억6000만원 이상 오른 7억9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저평가'가 아닌 비전 없는 '비인기' 지역은 상황이 다르다"라며 "이런 연유 탓에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곳인지, 개발 계획 추진이 어떻게 되는지 등을 통해 가치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Ⅰ·Ⅱ·Ⅲ 통합 조감도. © 롯데건설

우선 롯데건설이 시공하고, 넥스트브이시티PFV가 시행하는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Ⅰ·Ⅱ·Ⅲ'는 인천 서구 원당동 검단신도시에 전용면적 84·97·99·119㎡ 682실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GTX-D 노선(예정)과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호재를 입는 인천 지하철 1호선 연장 아라역(2025년 개통예정) 초역세권이다. 아울러 일대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오는 2026년부턴 검단구로의 독립이 예정된 상태다. 

이외에도 △대형서점 △멀티플렉스 △키즈테마파크 △스포츠테마파크 △헬스케어 등 7가지 라이프 솔루션이 도입되는 '검단신도시 활성화 시설'로 개발될 예정이다. 

동문건설은 오는 4월 평택 화양지구에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면적 84~107㎡ 753가구 규모 '평택 화양 동문 디 이스트'를 제시한다. 

단지는 평택 민간개발 택지지구 중 가장 규모가 큰 화양지구 중심 입지에 건립된다. 평택 화양지구는 △원정‧포승 국가산업단지 △포승2일반산업단지 △평택 포승(BIX)지구 등 산업단지가 가깝다. 또 서해선-경부고속선 직결사업 및 평택호 관광단지(예정) 등 개발 호재를 품고 있어 높은 미래가치를 지닌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DL건설의 경우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6개동 59~98㎡ 458가구 규모로 공급되는 'e편한세상 평촌 어반밸리'를 분양하고 있다. 

e편한세상 평촌 어반밸리는 다양한 정비사업들을 통해 신흥 주거지역으로 변모하는 금정역 일원에 들어선다. 지하철 1‧4호선 금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동시에 GTX-C 노선(예정)을 비롯해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예정) 호계역(가칭, 예정) 이용도 가능하다. 여기에 호원초를 품은 '초품아 입지'이며, 평촌학원가도 이용할 수 있다. 

롯데건설도 4월 인천 계양구 효성동 일원에서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1단지 20개동 59~108㎡ 1964가구 △2단지 10개동 전용면적 84㎡ 1,089가구로 이뤄진 '계양롯데캐슬 파크시티'를 제시한다. 

해당 단지는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E 노선(예정)에 포함됐다. 여기에 서울 도심을 순환하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지하철과 연결되는 청라연장선(예정)도 추진 중이다.

한편 서희건설은 경기 파주시 동패동 일원 'GTX운정역 서희스타힐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도권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9~84㎡ 지하 3층~지상 25층 1499가구로 조성될 계획이다. 

GTX운정역 서희스타힐스는 개통 예정인 GTX-A노선이 위치한 운정역이 가까이 위치해 편리한 교통 여건을 확보했다. 무엇보다 파주 서패동 일대에 조성되는 사업비 1조5000억원이 투입되는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사업도 순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