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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OSC공법 선도' 국내 최대 규모 모듈러주택 추진

세종 L5블록, 스마트 턴키방식 "스마트 건설 생태계 기반 마련"

박선린 기자 | psr@newsprime.co.kr | 2024.03.27 16:05:37
[프라임경제] LH가 올해 세종 L5블록에 국내 최대 규모 모듈러주택을 스마트 턴키방식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건설 산업 체계를 혁신하고, 모듈러주택 활성화를 위해 '2030 LH OSC주택 로드맵'을 수립했다.

모듈러주택은 OSC 공법을 활용해 공장에서 부재 80% 이상을 사전 제작해 현장 운반 후 설치하는 주택이다. 철근콘크리트 공법과 비교해 약 30% 공사 기간 단축이 가능하고, 건설 중 배출되는 탄소와 폐기물도 줄일 수 있어 친환경 건설이 가능하다는 게 LH 측 설명이다.

LH에 따르면 세종 L5블록에 국내 최초 공동주택 스마트 턴키방식 사업을 적용해 총 450세대 모듈러주택을 통합공공임대로 건설한다. 공사기간 단축을 통해 신속한 주택 공급뿐만 아니라 △로봇배송 △제로에너지 △스마트 커뮤니티 등이 반영된 스마트 주거단지로 조성한다. 

세종 5-1 생활권 L5블록 사업위치도(왼쪽)와 세종 L5 단지게획 예시(오른쪽). © LH


세종 L5블록은 △통합공공임대 1327호(지상 12층) △모듈러주택 450호가 적용된다는 점에서 모듈러주택 세대수 기준 국내 최대 규모다.

모듈러주택 표준화와 핵심기술 도입을 위해 설계 단계부터 제조사·설계사·건설사 등이 협업해 모듈러 특화 평면을 적용한다. 아울러 층간소음 차단 성능 실증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으로 바닥충격음 성능을 확보하고, 모듈러주택 강점을 살려 장수명 주택 인증도 꾀한다. 

이처럼 LH는 국정과제인 모듈러주택 활성화와 OSC산업 선도를 위해 '2030 LH OSC주택 로드맵'을 수립하고, 스마트 턴키방식과 국내 최고층(의왕초평 A4BL) 모듈러주택 건설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OSC 방식은 프로젝트 위주 단발성 시범사업으로 시행되면서 경제성이 떨어지고, 공사기간 단축 효과가 다소 미흡했다는 게 업계 시선이다. 

LH는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로드맵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공사기간 50% 단축 △기존 공법 수준 공사비 확보 등을 목표로 중장기 추진계획을 수립한다. 더불어 점진적 모듈러·PC 주택 발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나아가 국내 OSC 주택 시장 정착을 위해 모듈러주택 설계 표준화·제품화를 위한 자체 기술 개발과 민간 신기술 검증 가능한 시험대(Test-Bed)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오주헌 LH 공공주택본부장은 "건설 생산 체계를 현장 중심에서 공장 생산으로 전환하는 건설산업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앞으로 설계·감리 특례·지급자재 적용 예외 등 OSC 맞춤형 제도 개선을 추진해 스마트 건설산업 생태계 조성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H는 3월말 공사 입찰공고 시작으로 △4월 입찰 참가자격 사전심사 △8월 설계도서 접수 △9월 설계평가 등을 거쳐 업체를 선정해 오는 2027년5월 준공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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