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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h; GTX A 킨텍스역] 일산 대장지구, 교통인프라 개선으로 '화룡점정' 예고

부실한 접근성 보완…출퇴근 시간 단축에 부동산 시장도 '들썩'

전훈식·박선린 기자 | chs·psr@newsprime.co.kr | 2024.03.28 18:16:53

GTX-A 그래픽.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윤석열 정부 핵심 교통 공약은 바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이하 GTX)다. 특히 서울 과밀 억제 효과는 물론 출퇴근 시간을 대폭 단축시키는 GTX는 이름만으로도 시민 기대를 증폭시키고 있다. 이런 탓에 수혜지 주변으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는 등 긍정적 시그널이 감지되고 있다.  

정부는 GTX 사업에 있어 A·B·C 노선을 '1기'로, 아울러 최근 발표한 D·E·F 노선을 '2기'로 명명하는 등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재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시민들 이목을 가장 사로잡고 있는 게 부분 개통을 앞둔 'GTX-A' 노선이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에 따르면 GTX-A(시행자 SG레일‧11개역)은 경기 파주 운정을 시작으로 서울·삼성역을 거쳐 동탄까지 연결되는 노선(총 83.1㎞)이다. 170㎞/h 속도(최고 180㎞/h)로 최대 1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특히 상반기 수서~동탄 노선을 필두로 하반기 운정~서울역 개통 앞두고 있어 기대감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번 회차에서는 하반기 개통을 앞두고 일대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는 GTX-A 킨텍스역 일대를 알아보고자 한다. 특히 노선이 간통하는 핵심 지역이라는 점에서 직접 톺아보면서 가치와 전망, 그리고 파급 효과를 몸소 체험해 본다. 

◆우수한 생활인프라 등 대비 열악한 교통환경

본지가 방문한 '컨벤션 센터' 킨텍스는 다양한 전시를 바탕으로 수많은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여기에 주변으로 원마운트와 일산 호수공원을 비롯해 △한화 아쿠아 플라넷 △이마트 트레이더스 △레이킨스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즐비했다. 

킨텍스 주변으로 늘어나는 생활 편의 인프라 탓인지 여러 아파트 단지가 우후죽순으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화려함을 더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이들 단지들 모두 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불구,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지역 내에서도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GTX-A가 들어서는 킨텍스 일대. = 박선린 기자


이처럼 킨텍스 일대는 고양시 일산 내에서도 독자적으로 신도시 수준으로 나날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다만 교통 인프라에 있어 시원한 해결책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지역 내 가장 큰 난관으로 꼽힌다. 

실제 킨텍스 제1전시장까지 도보 10분 거리(약 600m)에 위치한 수도권 전철은 3호선 대화역이다. 서울 직행 버스 등도 다수 존재하지만, 출‧퇴근 등을 감안하면 여전히 교통 인프라 개선에 대한 주민들의 갈망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킨텍스 방문객 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는 분위기다. 방문자 대다수가 대중교통보단 자차 또는 대관버스로 방문하고 있을 정도다. 
킨텍스 역시 부실한 접근성을 보완하기 위해 서울모빌리티쇼 및 PlayX4 등 대형 행사 때마다 △대화역 △서울역 △합정역 등에서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그럼에도 방문객들이 체감하는 불편함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서울 거주 킨텍스 방문자는 "자차가 없어 서울 사무실에서 출발해 한 시간 넘게 소요되는 만큼 접근성에 있어 매우 불편하다. 그나마 현재 진행하는 전시가 회사 연관 분야라 대관 버스를 통해 편히 올 수 있어 다행"이라며 "만일 향후 GTX-A가 활성화된다면 킨텍스를 포함해 여러 즐길거리를 위해 자주 방문할 의사가 있다"라고 바라봤다. 

◆"출퇴근 시간 단축" GTX-A 역세권 아파트·오피스텔 관심↑

"집값이 많이 떨어진 시기에 올해 GTX-A 개통 예정 탓인지 킨텍스 원시티 등의 경우 2배 이상 오를 정도로 엄청난 파장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 킨텍스역 인접 신축은 물론, JTBC 방송국 인근 아파트·오피스텔까지 순식간 분양이 완료되기도 했다. 계약자들 대부분 서울 출퇴근 동선에서 서울역 및 삼성역과 연관이 많아 GTX-A 킨텍스역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

GTX-A 킨텍스역은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32.4㎞)에 해당되며, 오는 12월 이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운정역에서 시작해 △킨텍스(고양 일산) △대곡(고양 덕양) △창릉(고양 덕양) △연신내(은평)를 거쳐 서울역까지 이어지는 구간이다.

GTX-A 외에도 인천 도시철도 2호선 일산역이 연장될 경우 킨텍스역이 환승역이 된다. 김포시 외에도 인천광역시 계양구와 서구 일대 접근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GTX-A 킨텍스역 공사가 진행 중이다. = 박선린 기자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개통이 예정된 지금, 발 빠른 사람들만 발품을 뛰고 있다"라며 "앞으로 GTX-A로 보다 빨라진 이동을 경험한다면 더 많은 가치 상승이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설명했다. 

실제 GTX-A 개통을 앞둔 킨텍스역 초역세권 △힐스테이트 일산 △일산 더샵 그라비스타 △포레나 킨텍스 △킨텍스 원시티 등 인근 단지 거래가도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적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오피스텔 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는 분위기다. 

KB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킨텍스역 역세권 오피스텔 '킨텍스 꿈에그린(전용 84㎡ 기준)' KB매매시세는 6억7500만원에 형성된 상태다. 분양 당시 2억 후반~ 3억 초·중반대 가격에 공급된 것과 비교해 2배 가량 뛰었다.

이처럼 킨텍스 일대는 GTX-A 개통에 힘입어 본격적 '화룡점정'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취약했던 교통편 보완을 통해 경기를 넘어 서울과 활발한 이동이 가능할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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