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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위대한 기업으로 발돋음" 가치 제고에 박차

H1 본격화 등 복합개발 프로젝트 추진…주주환원 정책 재정비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4.03.28 16:12:29

H1 프로젝트 투시도. Ⓒ HDC현대산업개발


[프라임경제]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하 HDC현산)은 올 한해를 '훌륭한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이 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원년의 해로 삼고, 기업가치 제고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우선 주요 전략 사업지이자 자체 사업지 'H1 프로젝트(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를 본격화하고 △공릉 역세권 개발사업 △용산병원부지 개발사업 등 복합개발프로젝트도 적극 추진한다. 

이에 더해 새로운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힘쓸 예정이다. 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정책 수립 등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는 동시에 실적 가이던스를 제공해 주주 예측 가능성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4조500억원 규모 'H1 프로젝트' 본격화…수익구조 다변화 신호탄

HDC현산은 올해 주요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이하 H1 프로젝트)을 꼽았다. 

H1 프로젝트는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 일대 약 15만㎡ 철도 시설 용지를 개발하는 약 4조5000억원 규모 복합개발 프로젝트다. 하반기 착공 및 분양을 앞두고 있어 매출 인식이 본격화됨에 따라 실적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HDC현산은 H1 프로젝트에 있어 '미래도시 비전과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겠다'라는 포부다. 부지 내 쇼핑몰과 호텔 등 복합 문화공간에 더해 미래형 오피스, 주거단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HDC현산은 H1 프로젝트를 통해 △상업시설 △오피스 △호텔 등 다양한 운영자산을 보유할 전망이다. 

주거와 업무·판매·문화 등 기능별로 HDC그룹 차원 역량이 집중된 만큼 H1 프로젝트는 개발과 운영이 혼합된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로써 HDC현산은 분양 바탕 정형화된 수익모델을 넘어 운영까지 아우르는 차별화된 비즈니스모델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불어 용산 '아이파크몰'과 함께 △복합문화공간 '용산철도병원부지' △주거·문화·스포츠·창업 등 콘텐츠가 어우러진 콤팩트 도시 개발 사업 '공릉역세권' 등 주요 전략사업을 추진하면서 다양한 규모 복합개발 사업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 사업 진출 등 신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

뿐만 아니라 HDC현산은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데이터센터 개발·운영사업을 추진하며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적극적이다. AI·IoT·빅데이터 등 정보기술 기반 4차산업으로 미래시장이 재편되는 만큼 데이터센터 개발과 운영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HDC현산에 따르면 이미 2022년 3월 정관 개정을 통해 데이터센터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 바 있다. 2023년에는 DX(Digital Transformation)팀을 신설해 건설생산부문과 경영체계 혁신을 추진하며 데이터 수집·저장, 가공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에는 데이터센터 사업을 위한 전담 조직도 구성해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 데이터 산업 전후방 역량을 보유한 기업과의 협업 및 연계 사업 시너지도 고려하며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다.

HDC현산 관계자는 "시행과 시공, 운영까지 아우르는 대규모 복합도시·인프라·발전소 등 개발 역량에 HDC그룹 데이터 운영 및 기술 경쟁력을 접목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건설을 넘어 보유 및 운영 관리하는 사업 구도로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 외에도 에너지와 도로·철도·항만·부지 활용 등에서 신사업을 발굴하고, 인프라 운영사업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배당정책 재정비 "예측 가능성 높여 주주 가치 제고"

한편 HDC현산은 주주들의 예측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연간 실적 전망치를 제시하고 주주환원 정책을 재정비하고 있다. 

HDC현산에 따르면 28일 개최한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현금배당 주당 700원을 결정했다. 

사실 HDC현산은 최근 5개년간 꾸준히 현금배당을 늘리며 주주환원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주당 배당금 500원으로, 현금배당 성향 9.6%를 기록했다. 2022년부턴 주당 600원으로 늘려 3년간 유지한 바 있다. 올해는 이를 또 다시 인상한 700원으로 결정, 현금배당 성향을 26.1%까지 끌어올렸다. 

단순 배당액 확대에 그치지 않고, 정관 개정을 통해 3개년 중장기 배당정책과 배당기준일 변경 등 추가 주주환원 정책도 확정했다. 

HDC현산은 이번 정책에 따라 '별도기준 당기순이익 20% 이상을 배당으로 지급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배당기준일도 결산 기말(12월31일)에서 배당금이 이사회에서 결정되는 날로 변경했다. 

HDC현산 관계자는 "배당기준일보다 먼저 배당액을 확정해 주주 및 투자자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며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 개정이 이뤄진 이후 내년도 배당금(제7기 사업보고서)부터 적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2024년 목표 매출액을 별도기준 4조2718억원으로 설정했다. 이는 지난해 실적(4조1627억원)과 비교해 1091억원 가량 높은 수준이다. 

목표 신규수주액도 전년대비 2조7713억원 증가한 4조8529억원이다. 도시정비사업과 함께 다양한 개발사업 등을 통해 균형 잡힌 수주 목표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최익훈 HDC현산 대표이사는 "올해는 훌륭한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원년인 만큼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라며 "이를 위해 H1프로젝트 등 개발사업을 비롯해 신사업을 통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주주 친화적 정책을 통해 주주가치 방안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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