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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사우디 정상외교 결실…72억불 인프라건설 수주"

사우디 진출 역사상 최대 규모…전년 동기 대비 해외건설 수주액 2배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4.04.03 10:21:49
[프라임경제] 대통령실은 삼성E&A와 GS건설이 지난 2일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가 사우디 동부 주베일 인근 지역에서 추진하는 '파딜리 가스증설 프로그램' 공사를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번 수주는 윤석열 대통령이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11월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고 인프라 분야에서 대규모 경제협력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같이 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 시 양국 공동성명을 통해 건설·인프라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번에 수주한 파딜리 가스증설 프로그램 공사는 72억 불(9조7000억 원) 규모로, 지난해 6월 수주한 아미랄 프로젝트(6조7000억 원)을 넘어 우리 기업의 사우디아라비아 수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성과다. 

또 전 세계 해외건설 수주 사업 중에서도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연합의 바라카 원전(25조7697억 원), 2012년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10조3873억 원)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대통령실은 "이번 수주로 올해 1월1일부터 4월2일까지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지난 해 같은 기간 8조2411억 원의 2배를 넘은 17조1567억 원에 달하게 돼 올해 수주 목표인 53조9500억 원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 계기 리야드에서 개최된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에서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그간 굳건히 다져온 토대 위에 새로운 인프라 경제협력의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기념식에서 아민 나세르 아람코 CEO도 참석해 윤 대통령 임석 하에 자푸라 2단계 가스플랜트 계약에 서명하는 등 양국 관계기관 간의 건설 협력은 이미 새로운 전기를 맞고있다고 평가된다. 

실제  사우디아라비아에서만 지난해 2023년 6월 아미랄 프로젝트(56조7000억 원), 2023년 10월 자푸라 2단계 가스플랜트(3조2300억 원) 등 12조8000억 원 규모의 인프라 사업을 수주했고, 작년 전 세계 해외건설 수주액은 44조9300억 원에 달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부는 앞으로도 양국 정상 간에 구축된 굳건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 국부펀드(PIF), 네옴 등 주요 발주처의 인프라, 플랜트, 스마트시티 등 메가 프로젝트 수주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전 세계에서 추진되는 석유화학 플랜트, 철도 등 교통인프라, 해수담수화 시설 등 대형 건설 프로젝트 수주도 정부, 공기업, 금융기업 등이 원팀으로 지원함으로써 정상외교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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