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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 거점도시 분양 활발

희소성·상징성 바탕 물량 확대…청약 열풍도 진행형

박선린 기자 | psr@newsprime.co.kr | 2024.04.04 11:16:24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 조감도. © 현대건설

[프라임경제] 대형 건설사 신규 분양이 지방 거점지역 중심으로 활발해지면서 수요자 관심도 커지는 분위기다. 중견 건설사 위주로 신축 단지가 공급됐던 이전과 달리 최근 대형사들이 브랜드 가치와 우수한 상품성을 내세워 분양 시장을 공략하고 있기 때문이다,

거점도시는 향후 성장 잠재 능력이 갖췄거나 스스로 지속적 성장이 가능한 도시를 의미한다. 이들 지역은 다른 지방 중소도시보다 인구가 많고, 교통·편의·문화·업무 등 생활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잘 갖춰져 풍부한 주거 수요층이 형성된 편이다. 이로 인해 주택 수요 저변이 넓어 부동산 시장이 안정적인 만큼 대형사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실제 지방 거점도시 내 대형사 분양 물량 비중은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1월~3월) 지방 거점도시(수도권·광역시 제외)에 분양한 1만2523가구 가운데 10대 건설사(2023년 시공능력평가 기준, 컨소시엄 포함) 분양 단지가 77.47%(9702가구)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48.42%)대비 29.05%p나 늘어난 수치다.

단순 공급에 그치지 않고, 청약 열기도 높게 나타난다. 

올해 2월 현대엔지니어링과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이 경북 포항시 일원에 제시한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은 △모집 1342가구(특별공급 제외) △접수 8523건으로, 1순위 평균 경쟁률 6.35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포스코이앤씨가 전북 전주시 일원에 선보인 '서신 더샵 비발디' 역시 △모집 644가구(특별공급 제외) △접수 3만5797건을 기록했다. 1순위 경쟁률도 올해 지방 분양 단지 가운데 가장 높은 55.59대 1을 이뤄냈다. 
 
업계 전문가는 "대형사 브랜드 단지는 기업 노하우가 집약된 평면·설계·마감재·커뮤니티·조경 등 우수한 상품이 적용된다"라며 "여기에 지역 건설사와 비교해 사업 안정성이 높아 수요자 선호도가 높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건설사들도 지방 거점지역 분양시 희소성과 상징성을 확보할 수 있어 향후 지속적 물량을 늘릴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런 연유 탓에 연내 대형사 지역 거점 분양을 향한 수요자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현대건설이 이달 전남 여수시 소라면 죽림1지구에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를 분양한다. 단지는 △A2블록 지하 3층~지상 최고 23층 15개동 전용면적 74~106㎡ 931가구 △A4블록 지하 2층~지상 최고 23층 5개동 74~84㎡ 341가구 12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공공택지에 건립되는 '공공분양 아파트'인 만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동시에 다양한 일자리가 집중된 여수국가산업단지와도 인접한다. 여기에 인근 '여수시 최초 어린이도서관' 여수꿈바다어린이도서관(2025년 예정)을 비롯해 △수영장 △실내 놀이터 △다목적 체육관 등이 들어서는 국민체육센터(2029년 예정)도 조성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이달 강원도 원주시 일원 다박골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2개 단지 지하 4층~지상 29층 17개동 1502가구 규모(일반분양 1273가구)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을 선보인다. 

4베이 맞통풍 구조(일부 타입 제외)가 적용되며, 타입별로 안방 드레스룸·팬트리·알파룸 등 수납공간이 마련된다. 또 단지 어린이집을 비롯해 반경 300m 이내 일산초 병설유치원 및 일산초가 자리하며, 인근에 △원주여중 △학성중 △평원중 △원주고 등 학교가 밀집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우 전북 익산시 부송4지구 도시개발사업으로 지하 2층~지상 20층 5개동 전용면적 84~123㎡ 511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익산 부송 아이파크'를 제시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부동4지구는 향후 약 1700가구가 들어서는 등 체계적 개발이 이뤄질 예정이다. 여기에 KTX 익산역과 익산 IC 등을 통해 익산 시내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으로 쉽게 이동 가능하다. 

포스코이앤씨도 충남 아산시 탕정지구에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9개동 전용면적 70~84㎡ 1214가구 규모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를 선보인다.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는 지하철 1호선 탕정역과 가까우며, 인근 천안아산역 KTX·SRT 등 고속철도를 이용해 전국 각지로의 빠른 이동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내 △유치원 △탕정8초등학교(가칭, 2027년 3월) △중학교 등도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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