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 방송을 보고 있는 새로운미래의 두 공동대표 (왼쪽부터) 김종민 후보와 이낙연 후보가 개표 결과에 엇갈린 반응을 보인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새로운미래당 두 공동대표의 희비가 엇갈렸다. 광주 광산을에 출마한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패배를 공식 인정했다. 세종갑에 출마한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당선됐다.
광주 광산을 개표가 모두 완료된 가운데, 이낙연 대표는 1만7237표로 13.84%를 얻으며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의원직을 내어줬다.
세종갑도 개표가 완료돼, 김종민 대표는 6만5599표로 56.93%를 얻으며 류제화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올라섰다.
이 대표는 10일 밤 광산구 선거 상황실에서 "광주 시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이번 선거 결과를 보면 대한민국이 선거 이후에 더 심각한 위기로 빨려 들어갈 것 같은 불길한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1월 '이재명 공천 체제'를 비판하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이낙연 대표와 새로운미래를 창당한 바 있다.
민주당 탈당파 중에 유일하게 당선된 김종민 대표는 "지난 몇 개월 새로운 정치와 미래를 만들겠다고 탈당·창당 등 많은 우여곡절을 거쳤다"며 "민주당과 국민을 위한 충언이었고 그 과정에서 의미 있는 도전도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연대·연합 정치로 정권교체의 선봉으로 민주주의 재건과 민생 회복, 말이 아닌 성과로 보여 줄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