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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변동금리 더 낮아진다…신규 코픽스 4개월 연속 하락

"대출 예정자, 코픽스 기준별 특징 이해해야"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4.04.15 16:17:36
[프라임경제]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시중은행들이 당장 내일부터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등 코픽스 연동 대출의 금리를 하향 조정할 예정이다. 

2024년 3월 기준 코픽스 공시. ⓒ 은행연합회


15일 전국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59%로 전월 대비 0.03%p 낮아졌다. 지난해 11월(4.00%) 고점을 찍은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다. 

같은 기간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0.05%p 하락한 3.19%, 잔액 기준 코픽스는 0.03%p 낮아진 3.78%로 집계됐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이 예·적금 등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데 들어간 비용을 나타낸 지수다. 

은행연합회는 코픽스를 자금 조달에 사용된 상품과 반영 시기에 따라 △신규취급액 △잔액 △신잔액 총 3가지 기준으로 공시한다. 

신규취급액과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대출 변동금리를 정할 때 기본(준거)금리로 사용된다. 반면, 잔액기준 코픽스는 지난 2019년 이후 신규 상품 금리 산출에 활용되지 않는다.

통상 금융소비자는 은행에서 대출받을 때 신규취급액 기준과 신잔액 기준 중 기본금리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주의할 부분은 시장금리 반영 속도가 다르다는 점이다. 신규취급액 기준이 빠르게, 신잔액 기준이 느리게 적용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빠르게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러한 특징을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며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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