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해외시황] 뉴욕증시, 금리 상승에 하락…나스닥 1.79%↓

WTI, 0.29% 하락한 배럴당 85.41달러…유럽 주요국 증시 '혼조’

박진우 기자 | pjw19786@newsprime.co.kr | 2024.04.16 08:45:37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의 모습.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지난밤 미국 증시는 시장금리가 상승한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이틀 연속 큰 폭의 내림세를 나타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248.13p(-0.65%) 떨어진 3만7735.11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1.59p(-1.20%) 밀린 5061.82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290.08p(-1.79%) 내린 1만5885.02에 장을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39% 하락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장 개시 전 발표된 3월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물가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 우려를 다시금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합창의장이 이란에 대한 공격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는 외신 보도가 전해지면서 시장금리는 추가로 레벨을 높여 잡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매판매 호조의 긍정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추며 상승으로 출발했던 뉴욕 증시는, 지정학적 우려로 인한 금리 오름세가 두드러지자 급히 하락으로 반전하며 종가까지 낙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 대비 8.10bp 상승한 4.60%를 기록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2.30bp 증가한 4.92%로 마감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 역시 높아진 금리를 따라 전일비 0.16% 뛴 106.21pt에서 거래를 마쳤다.

대형 기술주들은 동반 하락했다. 판매부진 영향으로 인력 감축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진 테슬라가 이날 5.59% 하락한 가운데, 애플과 엔비디아, 그리고 메타는 2%대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은은 각각 1.96%, 1.82%씩 떨어졌다. 아마존은 1.35%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예상 대비 높은 실적을 공개한 골드만 삭스는 2.92% 상승했고, 찰스 슈왑도 호실적에 힘입어 1.71%의 오름세로 마감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세일즈포스는 대형 M&A 단행에 따른 비용 부담이 부각되며 7.28% 급락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 섹터가 하락한 가운데 IT, 부동산,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헬스케어의 경우 상대적으로 낙폭이 제한됐다.

국제유가는 이란과 이스라엘의 확전 우려를 한숨 돌리며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25달러(-0.29%) 내린 배럴당 85.4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6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0.35달러(-0.40%) 떨어진 배럴당 90.10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43% 증가한 8045.11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40 지수는 전장 대비 0.54% 상승한 1만8026.58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38% 밀린 7965.53을 기록했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60% 뛴 4984.48에 장을 마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