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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外人 쌍끌이 매도에 2%대 급락…2600선 '털썩'

美, 고금리 장기화 우려…원·달러 환율 전장比 10.5원↑

박진우 기자 | pjw19786@newsprime.co.kr | 2024.04.16 16:51:53

금일 코스피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2%대 급락, 2600선까지 하락했다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금일 코스피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2%대 급락, 2600선에 장을 마쳤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670.43 대비 60.80p(-2.28%) 내린 2609.63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5496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934억원, 274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현대차(0.21%), 기아(0.09%)가 올랐으며 이밖에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이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전 거래일 대비 9100원(-4.84%) 떨어진 17만9100원으로 가장 큰 내림폭을 기록했으며, 셀트리온이 6600원(-3.70%) 밀린 17만2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2200원(-2.68%) 하락한 8만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852.42 대비 19.61p(-2.30%) 밀린 832.81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85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66억원, 10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엔켐(4.90%)이 올랐으며 이외 모든 종목은 떨어졌다.

특히 리노공업이 전장 대비 1만7000원(-6.09%) 밀린 26만2000원으로 가장 큰 내림폭을 기록했으며, HPSP가 2600원(-5.96%) 하락한 4만1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에코프로비엠은 7500원(-3.29%) 떨어진 22만500원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카드(3.79%), 교육서비스(2.76%), 복합 유틸리티(1.43%), 게임엔터테인먼트(0.87%), 방송과엔터테인먼트(0.80%)가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은 전기장비(-10.87%), 해운사(-5.23%), 문구류(-4.63%), 조선(-3.73%), 무역회사와 판매업체(-3.45%)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의 견조한 경제지표로 인한 달러 강세와 연일 상승하는 국채 금리가 외국인 자금 이탈로 이어져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아시아 증시 전반이 중동 긴장과 금리 부담을 악재로 반영하며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지표 호조에 따른 금리와 환율 급등,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세가 출회되며 2%대 급락 마감했다"며 "달러·원 환율이 장 중 1400원을 터치하는 등 최근 4거래일 간 40원 넘게 급등했는데 17개월 만의 1400원 돌파에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1384.0원 대비 10.5원(0.76%) 오른 1394.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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