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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매파적' 발언에 혼조…다우 0.17%↑

WTI, 0.06% 하락한 배럴당 85.36달러…유럽 주요국 증시 일제히 '하락'

박진우 기자 | pjw19786@newsprime.co.kr | 2024.04.17 08:43:39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의 모습.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지난밤 미국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63.86p(0.17%) 상승한 3만7798.97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41p(-0.21%) 밀린 5051.41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9.77p(-0.12%) 내린 1만5865.25에 장을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89% 상승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확인되는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재차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재점화 가능성이 불거지는 가운데, 이달 들어 확인된 소비자물가 지수와 전날 발표된 소매판매 지표까지 컨센서스를 상회하며 시장금리 상승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날 글로벌 경제 전망을 업데이트해 발표한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 경제 성장률을 기존 2.1%에서 2.7%로 대폭 상향한 점 역시 물가 측면에서 부담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주요7개국(G7) 평균의 두 배에 달한다.

파월 연준 의장이 이날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을 이전 보다 구체적으로 언급한 점도 금리 상승의 촉매가 됐다.

파월 의장은 "최근 물가 지표가 2% 목표 수준으로 복귀하는 데 추가적인 개선세가 부족하다"며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면, 현재의 긴축적 통화정책을 필요한 만큼 길게 유지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우려할 정도로 탄탄하게 반등하는 것이 아닌 이상 추가 금리 인상은 불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 대비 6.5bp 상승한 4.67%를 기록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6.7bp 오른 4.99%로 마감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15% 오른 106.37pt로 종가를 형성,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대형 기술주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엔비디아가 1.64% 마이크로소프트가 0.23% 상승한 반면, 애플은 1.92% 테슬라는 2.71% 하락했다. 알파벳, 아마존, 메타의 경우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유나이티드헬스케어 그룹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하면서 5.22% 상승했다.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대형은행 모건 스탠리도 2.45% 올랐다. 

반면 BNY 멜론과 BofA는 긍정적 실적에도 불구, 순이자마진 감소 우려가 부각되면서 3%대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IT, 필수소비재, 헬스케어는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고, 부동산과 유틸리티는 상대적으로 더 부진했다.

국제유가는 이란 제재 가능성에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05달러(-0.06%) 내린 배럴당 85.3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6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0.08달러(-0.1%) 떨어진 배럴당 90.02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1%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1.40% 하락한 7932.61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40 지수는 전장 대비 1.44% 내린 1만7766.23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82% 밀린 7820.36을 기록했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1.35% 떨어진 4916.99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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