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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가배당률, 작년 최고 찍었지만 국고채 수익률 하회

시가배당률 1위 코스피 '통신' 코스닥 '건설'…코스피 총 27.5조원 배당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24.04.17 13:03:30

한국거래소 전경. ⓒ 한국거래소

[프라임경제] 지난해 유가증권(코스피)시장의 평균 시가배당률이 보통주 2.72%, 우선주 3.43%로 5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고금리 상황에 국고채 수익률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17일 2023년도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법인의 결산·현금배당 실적, 시가배당률, 배당성향 및 주가등락률 등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12월 결산 법인 799사 중 69.8%(558사)가 올해 현금배당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총 배당금은 27조5000억원으로, 2022년 총 배당금 규모인 26조6000억원 대비 3.3% 성장했다. 

특히 평균 시가배당률은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속배당법인수도 한 해만에 늘어, 상장사들이 배당을 통해 주주환원 정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구체적으로 보면, 평균 시가배당률의 경우 2023년도 보통주 및 우선주 평균 시가배당률은 각각 2.72%, 3.43%다. 모두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수치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국고채 수익률이 크게 상승해 보통주 및 우선주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국고채 수익률을 하회했다.
 
최근 5년간 시가배당률이 가장 높은 업종은 통신업이 3.71%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금융업(3.64%), 전기가스업(3.36%)순으로 업종 상위를 점유했다.

또 전체 배당사 중 93.4%(521사)가 2년 이상 연속배당했다. 81.0%(452사)는 5년 이상 연속배당을 실시, 전년(446사) 대비 약 1.3% 증가한 양상을 보였다. 

다만 배당성향은 전년 대비 0.76%p(포인트) 감소한 34.31%였다.

그러나 현금배당이 곧장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현금배당을 실시한 법인의 평균 주가등락률은 지난해 10.2%로 플러스 상승률을 시현했지만, 동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인 18.73%에는 미달됐다. 

지난해 1월 금융위원회와 법무부의 배당절차 개선안 발표된 후 배당기준일 정비 기업은 전체 42.9%에 해당하는 총 339사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 지난해 배당기업수는 총 607사, 배당금 총액은 2조5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산배당한 상장법인수는 607사, 5연속 결산배당한 법인수는 389사로 역대 최대였지만, 배당금 총액은 전년(2조1800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업종별 최근 5년 평균 시가배당률은 건설(2.64%), 출판·매체복제(2.49%), 기타서비스(2.48%)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금리 인상 등 경영환경 악화에도 불구, 다수의 상장사가 기업이익의 주주 환원 및 안정적인 배당정책 유지에 노력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투자자가 법인의 배당 여부 및 배당액을 선 확인, 후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배당 투자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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