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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外人 팔자에 2600선 '붕괴'…코스닥 소폭 증가

美,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에 하락…원·달러 환율 전장比 7.7원↓

박진우 기자 | pjw19786@newsprime.co.kr | 2024.04.17 16:44:10

금일 코스피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약 70일만에 2600선을 내줬다.


[프라임경제] 금일 코스피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지난 2월6일 이후 약 70일만에 2600선을 내줬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609.63 대비 25.45p(-0.98%) 내린 2584.18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598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011억원, 182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네이버(NAVER, 0.06%)가 올랐으며 이밖에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이 가운데 현대차가 전 거래일 대비 8500원(-3.51%) 떨어진 23만3500원으로 가장 큰 내림폭을 기록했으며, POSCO홀딩스가 9500원(-2.50%) 밀린 37만1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1100원(-1.37%) 하락한 7만8900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832.81 대비 0.22p(0.03%) 증가한 833.03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95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63억원, 31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HPSP(3.41%), 리노공업(1.91%), 레인보우로보틱스(1.03%)가 올랐으며 이외 모든 종목은 떨어졌다.

특히 엔켐이 전장 대비 3만500원(-9.19%) 밀린 30만1500원으로 가장 큰 내림폭을 기록했으며, 알테오젠이 7500원(-4.46%) 하락한 16만8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에코프로비엠은 5500원(-2.49%) 떨어진 21만5000원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화장품(3.40%), 전기장비(3.34%), 섬유·의류·신발·호화품(2.39%), 기타금융(2.09%), 출판(1.96%)이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은 전기 유틸리티(-3.32%), 무역회사와 판매업체(-2.97%), 건축제품(-2.46%), 자동차(-2.44%), 석유와 가스(-2.35%)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3월 물가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한 가운데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까지 더해져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 속에 증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환율 급등 우려에 따른 구두개입 발언으로 환율은 진정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이 소폭 진정되면서 코스피가 장 초반 반등을 시도했으나 여전히 높은 금리, 환율, 유가 우려에 외국인 자금 유입은 어려운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1394.5원 대비 7.7원(-0.55%) 내린 1386.8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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