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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쿠팡족 잡자…네이버, 무료 혜택에 당일배송까지

멤버십 유료 구독 유지율 95% 달해…쿠팡처럼 무료 교환·반품도 가능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4.04.18 14:33:35
[프라임경제] 쿠팡이 멤버십 비용을 올린 사이 네이버(035420)가 이탈 고객 잡기에 나섰다. 유료 구독 멤버십 이용자들에게 무료 혜택을 제공한 데 이어 당일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네이버 본사 모습. ⓒ 네이버


네이버는 자사 물류 솔루션인 '네이버도착보장'이 당일·일요배송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15일부터 당일 오전 11시까지 상품을 주문하면 오늘 도착을 보장하는 당일배송을 시작했다. 

당일배송이 가능한 상품은 물류 데이터 및 창고관리시스템(WMS) 등이 연동된 네이버도착보장 상품이다. 전체 도착보장 상품의 50%에 해당된다. 

현재 당일배송 서비스는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2025년부터 권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도착보장의 당일배송은 구매자들이 우선적으로 빠르게 배송을 받고자 하는 니즈가 높은 FMCG(일상 소비재), 패션 등의 카테고리부터 시작한다. 

구매자는 당일배송이 예고된 상품을 제때 전달받지 못한다면 네이버페이 포인트 1000원을 지급받는다.

ⓒ 네이버


또한 네이버도착보장 상품 중 일부는 토요일에 주문해도 일요일에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일요배송도 수도권부터 시작한다. 이로써 네이버도착보장은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 일주일 내내 배송이 가능한 물류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쿠팡처럼 무료 교환·반품도 가능해진다. 네이버는 내달 22일부터 네이버도착보장 판매자 대상으로 무료교환·반품 배송비를 보상해주는 보험 서비스인 '반품안심케어'의 이용료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판매자는 비용 부담 없이 구매자에게 무료 교환∙반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앞서 네이버는 쿠팡이 지난 13일부터 유료 멤버십인 '와우 멤버십' 월정액 요금을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인상하자 유료회원 혜택을 늘리며 맞불을 놨다. 

네이버는 지난 15일 유료 구독 회원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에게 3개월간 도착보장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하고, 신규 이용자를 대상으로 3개월 무료 체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매월 정기결제를 통해 유료 구독을 유지하는 비율인 '유료 구독 유지율(리텐션 비율)'이 95%에 달한다. 

이는 네이버가 지난 4년간 멤버십 이용자를 위해 구독료를 월 4900원으로 유지한 것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장진용 네이버 NFA 사업 리더는 "CJ대한통운을 포함해 다양한 제휴사들과도 다양한 형태의 배송 서비스 및 서비스 지역 확대를 위해 다각도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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