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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도 통역이 되나요?" 올리브영, 전국 매장 번역기 도입

지난해 외국인 구매 건수 370만건, 언어 한계 넘어 K뷰티 마케팅 강화

배예진 기자 | byj2@newsprime.co.kr | 2024.04.18 16:31:52

[프라임경제]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이 전국 매장에 휴대용 번역기를 도입해 글로벌 고객과 소통 강화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K뷰티 필수 쇼핑 코스로 자리 잡은 만큼, 더 나은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고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위한다는 취지다. 

실제로 2023년 한 해 동안 올리브영에서 외국인 고객이 사후 면세 혜택(Tax Refund)을 받는 구매 건수는 370만건에 달한다. 2023년 올리브영 외국인 매출도 전년 대비 660%가량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4배 이상 커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명동 △홍대 △동대문 등 기존의 관광상권 외에 △강남 △성수 △부산 △제주 등의 매장에도 매출이 급증했다. 방문객 중 중국인 비중이 높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일본 △동남아 △영미권 △중동 등으로 고객층도 다변화했다.

올리브영 매장에 비치될 휴대용 번역기는 △영어 △중국어 △일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몽골어 등 16개 언어를 동시통역한다. 번역기에 탑재된 카메라는 사진이나 캡처 화면을 인식해 내용도 번역해 준다. 덕분에 고객은 상품의 성분을 쉽고 정확하게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자주 문의하는 질문 △대화 기록 등을 저장해둬 신속한 고객 응대가 가능하다. 별도의 와이파이 연결이 필요 없어 고객 동선에 따라 이동하며 안내할 수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들에게 언어가 장벽이 되지 않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K뷰티 중소기업 브랜드들이 더 많이 알려지고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갈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리브영은 올해 외국인 전용 프로모션을 신설해 다양한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글로벌 관광 상권을 집중 육성하는 등 방한 관광객 유치와 K뷰티 세계화를 위한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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