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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텍, 獨 헨켈과 그래핀 활용 배터리 신소재 공동 개발 완료…"상용화 최종 테스트"

전기차 화재·폭발 방지 방염 소재 연구 완료…"글로벌 전기차 기업 납품 추진"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4.04.22 13:08:29

ⓒ 아이텍


[프라임경제] 아이텍(119830) 자회사 네오엔프라의 그래핀 가공 기술력이 세계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다. 

아이텍은 독일 DAX 지수 상장 기업인 헨켈(Henkel)과 그래핀을 활용한 신소재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고 22일 밝혔다. 헨켈은 시가총액만 지난해 2분기 기준 287억4000만달러(약 38조2240원)에 달하는 글로벌 대기업이다. 

124개국에 지사를 보유한 글로벌 생활용품 및 산업용품 기업인 헨켈은 접착제 브랜드 '록타이트(LOCTITE)', 세제 브랜드 '퍼실(Persil)', 살충제 브랜드 '홈매트', '홈키파', '컴배트' 등을 보유한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22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20억유로(약 31조원), 23억유로(약 3조원)를 달성했다.

아이텍은 자회사 네오엔프라를 통해 헨켈의 한국 현지 법인인 헨켈코리아와 함께 새로운 그래핀을 활용한 소재 개발에 성공, 상용화를 위한 최종 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다.

헨켈코리아는 기존 브랜드 제품들 외에 산업용·소비자용 접착제, 건축용 자재를 비롯해 자동차 산업과 일반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는 각종 애플리케이션 및 방음제, 제진제, 실런트 및 표면처리제 분야의 제품들로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네오엔프라 관계자는 "헨켈코리아와 그래핀을 활용한 방염(防焰)패드(내화 면압 패드, 열폭주 방지용 패드) 샘플 제작은 물론, 두께·면압·내화·절연 등 4단계에 걸친 테스트까지 완료해 제품명을 '드래곤스킨'이라고 정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양산될 경우 급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팩 내부의 방염 방지 및 열폭주 방지용 소재로 쓰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방염 소재로 선호되는 에어로젤은 국내 기술이 아니어서 사용에 따른 라이센스 비용과 높은 생산비용으로 적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와 달리 '드래곤스킨'은 테스트 결과가 뛰어난 방염·면압 특성을 보여주고 있고, 반값 이하의 뛰어난 생산비용으로 공급할 수 있어 잔기차의 안전을 더욱 용이하게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헨켈은 현재 배터리 업계에도 진출해 있는 만큼, 해당 방염소재를 이차전지 뿐만 아니라 에너지저장관리시스템(ESS) 등의 발열 폭발 방지와 같은 용도로도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아이텍은 계열사 BA에너지의 ESS에도 해당 소재의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팩 방염소재 시장은 현재 9000억원 규모이나 지속적으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건축 ·산업용 난연재시장은 2035년말까지 210억달러(약 29조3800억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드래곤스킨'의 상용화에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면압 및 탄성 복원력 개발은 나노 소재(CNT) 개발의 선두주자인 스티브박 교수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부교수와 협업 중이며, 정밀 분석을 통한 성능 개선 및 안정성은 김대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사와 함께하고 있다. 

아이텍 관계자는 "해당 소재의 상용화를 위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의 납품도 추진을 위한 테스트도 진행 중에 있다"며 "당사 성장의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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