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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탄녹위·디플정위와 'AI 기반 그린디지털 전환 컨퍼런스' 개최

 

이인영 기자 | liy@newsprime.co.kr | 2024.04.29 16:36:57
[프라임경제] 인공지능(AI)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을 주도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 열렸다.

29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AI 기반 그린디지털 전환 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통령 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9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AI 기반 그린디지털 전환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1월 탄녹위 전체 회의에서 발표된 '디지털 전환을 통한 탄소중립 촉진 방안'의 후속 조치로, 지난 2월 범부처 디지털 탄소중립 총괄협의체에서 논의된 협력 방안을 기반으로 추진됐다.

이날 AI가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해법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과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이노베이션센터장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그 가능성과 한계, 분야별 적용사례 등에 대해 산학연 각 분야에서 AI 연구와 활용을 주도하는 강연자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발표자들은 AI를 통한 탄소중립 가속화를 실현하기 위해 △AI·탄소중립 기술개발 실증에 대한 집중 투자 △AI 표준 마련 △AI서비스·스타트업·산업 간 생태계가 구축돼야 함을 강조했다.

통신·정유·제조 분야에서는 AI를 활용한 탄소 감축 노력을 소개했다. 이밖에 화재예측, 스마트교차로 등 공공부문 초거대 AI 도입 시 리스크 최소화를 위한 AI 도입 컨설팅 POC(Proof of Concept) 추진사항 등도 논의됐다.

특히 저전력·고효율·실용적 생성 AI 서비스 전용 반도체 기술 개발 및 내재화 필요성과 신뢰할 수 있는 AI 위험 관리 플랫폼 구축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

김상협 탄녹위 위원장은 "AI가 전력망 관리, 수요예측 및 관리, 소비자 편익과 행태변화 등 탄소중립 에너지 솔루션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구글의 경우 머신러닝에만 전체 사용에너지의 15%를 쓸 만큼 AI 활용에 투입되는 막대한 전기량은 또 다른 도전이지만, 우리나라는 AI를 통해 탄소중립을 가속화할 수 있는 역량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고진 디플정위 위원장은 "디플정위도 공공부문 초거대 AI 도입을 통해 AI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탄녹위와 관련 부처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DPP와 같은 유럽의 환경규제 이슈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오늘 콘퍼런스가 AI를 활용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컨퍼런스에서 나온 의견을 기반으로 AI 기반 그린디지털 전환을 위한 기술개발과 전 산업적 확산방안, 규제 대응을 위해 범부처 디지털 탄소중립 총괄협의체 및 민관협의회에서 논의하고 후속 방안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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