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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철 이야기] HD현대·포스코·동국제강 외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4.04.30 17:40:14
[프라임경제] '배정철'이 우리나라 경제를 묵묵히 이끌고 있다. 과연 배정철이 누구 길래…. 사실 배정철은 사람이 아니다. 그저 △배터리 △정유·화학 △철강·중공업의 앞 글자에서 따왔다. 근대 이후 우리나라의 산업 발전은 제조업, 즉 배정철이 이끌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만큼 배정철은 한국 위상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그리고 지금도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 수없이 러브콜을 받고 있다.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을 요동치게 하는 오늘의 배정철 소식을 알아보자. 

오늘의 배정철 이야기 주인공 △HD현대 △포스코 △동국제강 △LX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
 
◆HD현대1%나눔재단 '행복한끼 13호점' 군산에 개소

HD현대1%나눔재단이 전북 군산에 행복한끼 13호점을 개소했다. HD현대1%나눔재단은 30일 전북 군산 대명동에 위치한 군산경로식당에서 행복한끼 13호점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 행사는 △강임준 군산시장 △신영대 국회의원 △박효숙 군산경로식당 사무국장 △금석호 HD현대1%나눔재단 사무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 종료 후에는 참석자들이 직접 배식 봉사활동에 나서 의미를 더했다.

HD현대1%나눔재단의 '행복한끼 13호점' 개소식 참석자들이 지역 어르신들에게 기념떡을 나눠주고 있다. ⓒ HD현대


HD현대1%나눔재단의 행복한끼는 끼니 해결이 어려운 저소득층 독거노인들에게 따뜻하고 영양가 높은 식사를 제공하고자 기획된 취약계층 돌봄 활동의 하나다. 현재 △서울 △성남 △음성 △영암 등에서 운영 중이다.

HD현대1%나눔재단 관계자는 "이번에 개소한 행복한끼 13호점은 군산 지역 내 홀로 거주하는 저소득층 어르신들께 따뜻한 안식처가 될 것이다"라며 "우리 사회에 나눔 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선동 포스코명장, 근로자의 날 '금탑산업훈장' 수상

포스코 광양제철소 제강설비부에 근무하는 이선동 명장이 30일 열린 2024년 근로자의 날 유공정부포상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이날 포스코에 따르면 이선동 명장은 제철소 연주 공정 및 설비 관리 혁신과 협력사와의 상생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포스코 현장 직원 중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것은 이선동 명장이 최초다.

이선동 명장은 1989년 입사 후 약 34년간 연주 설비 유지관리와 성능 개선을 이끌어 온 현장 전문가다. 연주분야에서 총 2194건의 공정 개선 방안을 제안해 생산성과 품질 향상에 기여하고 37건의 특허를 받았으며, 147억원 이상의 재무 효과를 창출했다. 

특히 그가 개발한 연주기 설비 관리 시스템과 연주기롤러 자동 정렬 시스템은 설비 관리를 고도화하고 작업 능률을 대폭 향상시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30일 개최된 2024년 근로자의 날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이선동 포스코명장이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포스코


아울러 이선동 명장은 협력사와의 상생에도 솔선수범해왔다. 그는 지난 2013년부터 고충상담 간담회를 통해 협력사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용 휴게 공간을 신설하는 등 업무 환경 개선에 힘썼다. 또 협력사 대상 직무 기술 교육을 실시하고 전용 기술 실습장을 신설해 협력사 기술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했다.

이선동 명장은 "맡은 분야에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면서 "좋은 회사, 좋은 동료를 만나 함께 협업해 성과를 창출했기에 받을 수 있던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포스코는 이선동 명장을 포스코 기술인 최고 영예인 '포스코 명장'으로 임명했다. 포스코명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인품을 겸비한 직원을 예우하고 포상하는 제도로, 포스코는 2015년 제도 도입 이후 지금까지 총 25명의 명장을 선발했다. 

이선동 명장을 비롯한 포스코명장들은 △기술 전수 △ 신입사원·사내대학 특강 △협력사·고객사 설비 관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동국제강 당진공장 '건강증진 우수사업장' 선정

동국제강(460860)이 30일 당진공장에서 '건강증진활동 및 상생협력사업 우수기업 선정서 수여식'을 갖고 안전보건공단 충남지역본부로부터 '근로자 건강증진활동 우수사업장 선정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최초 취득에 이은 연장 취득이다. 대형 철강사 사업장 중 건강증진활동 우수 인증을 취득하고 유지하는 곳은 동국제강 당진공장이 유일하다.

수여식에는 이준연 안전보건공단 충남지역 본부장, 이대식 동국제강 당진공장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동국제강 당진공장 안전보건사업 우수기업 선정서 수여식 단체 사진. ⓒ 동국제강


근로자 건강증진 우수사업장 선정 사업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사업장의 근로자 건강증진활동을 평가해 우수한 사업장을 선정하는 제도다. 체계구축·인식수준·건강증진활동·프로그램 운영 등 43개 항목을 평가해 선정한다.

동국제강 당진공장은 △자체·외부기관 연계 근로자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전문 자격자 초빙 통한 교육·1:1 근골격 프로그램 진행 △조직진단 통한 고위험군 발굴·상담 지원 등 활동 우수성을 인정받아 근로자 건강증진활동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됐다. 

이대식 동국제강 당진공장장은 "근로자 건강을 기반으로 한 안전 활동이 필수적인 시대다"라며 "지속적인 상생 협력을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동국제강 당진공장은 지난 3월 '대중소 안전보건 상생협력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안전한 사업장 조성에 힘쓰고 있다. 동국제강 당진공장은 당일 안전보건공단과 산업안전대진단·중대재해 예방 등을 주제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진행했다.

◆LX인터내셔널, 임직원 대상 응급 의료 교육

LX인터내셔널(001120)은 30일 본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CPR)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을 배우는 응급처치 교육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임직원의 안전·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가정·직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 상황 발생 시 빠르고 신속한 대응을 통해 임직원의 생명을 구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서울 종로구 소재 LX인터내셔널 본사에서 열린 교육에는 1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했으며, 한국응급처치교육원 소속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CPR 개요·필요성 △가슴압박·인공호흡법 △AED 연습용 키트 시연 등의 응급처치 기법에 대한 이론과 실습이 이어졌다.

응급 의료 교육에 참가한 LX인터내셔널 임직원들이 30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전문 강사의 지도에 따라 심폐소생술 실습을 하고 있다. ⓒ LX인터내셔널


교육에 참여한 김은덕 LX인터내셔널 선임은 "실제로 심폐소생술을 해보고, 회사에 비치된 AED의 사용법을 익히는 과정을 통해 안전한 근무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는 안도감을 느꼈다"며 "임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회사의 정책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LX인터내셔널은 재해 예방을 위해 임직원 전원의 참여와 협력을 안전보건 정책으로 규정으로 정하고 있으며, 응급상황 발생 시 스스로 대처할 수 있도록 매년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을 반복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황원빈 LX인터내셔널 안전환경팀장은 "임직원들이 안전한 방법으로 작업을 수행하고 규정을 준수하는 등 개별적인 행동양식의 변화를 통해 조직 전반에 걸쳐 안전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휠체어 이동정보 수집 봉사활동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SK행복나눔재단과 휠체어 전용 내비게이션 앱 '휠비(Wheel Vi)'에 사용될 이동정보 수집 봉사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에 이어 2년째 휠체어 이동정보 수집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4월15일부터 26일까지 2주 동안 3차수에 걸쳐 진행된 활동에 임직원 100여명이 힘을 보탰다.

자원봉사에 참여한 포스코인터내셔널 임직원들은 사옥과 스마트워크 센터가 위치하고 있는 송도, 서울역, 삼성역 일대를 돌며 휠체어가 편히 이동할 수 있는 정보들을 수집했다.

특히 임직원들은 직접 휠체어를 타고 휠체어 사용자 입장을 경험해 보며 △보행로 △건물·매장 출입구 △계단 △경사로 △장애인 화장실 등의 맞춤 이동 정보를 수집했다. 또 출퇴근길과 점심시간 등도 활용해 개별적으로 추가 이동 정보를 수집하는 활동도 함께 펼쳤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임직원들이 휠체어를 타고 다니며 휠체어 사용자 입장을 직접 경험하고 휠비(휠체어 전용 내비게이션) 앱에 들어갈 위치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 포스코인터내셔널


이번에 수집된 이동정보(POI·Point Of Interest) 데이터 약 9000개는 휠체어 사용자들의 현장 검증을 마친 뒤 다음 달 휠비 앱에 등록돼 휠체어 사용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봉사활동에 앞서 임직원 619명이 모은 약 1만여개의 플라스틱 병뚜껑을 재활용해 휠체어 이동식 경사로를 제작하고 임직원들이 자주 이용하는 매장에 기증했다. 이동식 경사로는 휠체어 사용자의 접근이 어려운 매장에 진입과 출입을 가능하게 하고, 평소에는 입간판으로 사용할 수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사회공헌 담당 황미리내 대리는 "지난해 참여했던 봉사자로부터 '일상에서 자칫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휠체어 사용자의 불편함을 인지하고 경험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들었다"며 "올해는 특히 구성원이 직접 모은 폐플라스틱으로 휠체어 이동식 경사로를 제작해 기증해 누구에게나 차별 없는 베리어 프리(Barrier-Free) 실천에 한 발 더 다가선 것 같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담당자인 SK행복나눔재단의 김선홍 매니저는 "휠체어 이동정보 제공 프로젝트가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처럼 장기적인 협업으로 힘을 모으는 파트너가 필요하다"며 "휠비 앱 서비스 확대를 위해 앞으로도 많은 기업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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