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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열공' GS그룹, 시애틀서 사장단 회의

'생성형AI와 디지털혁신' 의제 토의…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찾아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4.05.02 10:44:38
[프라임경제] GS그룹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각)부터 이틀간 미국 시애틀에서 'GS 해외 사장단 회의'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회의에는 허태수 회장을 비롯해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홍순기 GS 사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허윤홍 GS건설 사장 △정찬수 GS EPS 사장 △김석환 GS E&R 사장 △이영환 GS글로벌 사장 등 주요 계열사의 최고경영자가 함께 했다.

이번 사장단 회의는 '생성형AI(인공지능)와 디지털 혁신'을 주요 의제로 열렸다. ChatGPT를 비롯한 AI 기술이 날로 발전하고 있는 때에 AI 기술의 발전을 업무 생산성과 사업혁신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사장단부터 이를 직접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사장단은 30일 첫 방문지인 마이크로소프트 본사를 찾아 디지털 혁신 사례를 살펴보고 '일의 미래(Future of Work)', 'AI와 산업혁신(AI use case in industry)' 등을 주제로 현지 전문가와 토론을 벌였다.  

또 지난 1일에는 아마존의 클라우드컴퓨팅 사업부인 AWS(Amazon Web Service)를 찾아 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해 업무 협업과 혁신을 촉진하는 방법 등을 논의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앞줄 오른쪽부터 여섯 번째)이 GS그룹 사장단 및 DX 담당 임원과 함께 시애틀에 위치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 방문해 AI 디지털 신기술이 다양한 산업의 혁신을 일으키는 사례를 살폈다. ⓒ GS그룹


이번 사장단 회의는 이례적으로 주요 계열사의 DX(Digital Transformation·디지털전환) 담당 임원이 사장단과 함께 참여했다. GS그룹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최고위층의 공감대가 현업의 실행으로 즉시 연결되도록 하자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GS그룹은 허태수 회장 취임 이후 '디지털, 친환경을 통한 미래성장'을 모토로 삼아 사업 환경 변화를 능동적인 혁신의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룹사 전반의 DX 현황을 점검하고 독려하기위한 'AI 디지털 협의체'를 사장단 참여 수준으로 매 분기 개최해오고 있기도 하다. 

올해 들어서는 사업 현장의 문제를 디지털 AI 기술을 접목해 해결하는 '52g(5pen 2nnovation,GS) 캠프 프로젝트'를 그룹 차원에서 추진해 전체 계열사에 확산하고 있다.

GS 해외 사장단 회의는 해외 신흥 시장이나 선진 기술의 중심지에서 연 1회 GS의 미래 과제를 논의하는 최고 회의체다. 코로나 기간 중단됐다가, 지난해 5월 미국 뉴욕·보스톤에서 다시 열린 바 있다. 

당시 인디바이오, 깅코바이오텍 등 바이오테크 기업을 탐방하며 GS의 미래사업전략을 논의한 이후 바이오플라스틱, 바이오항공유 등 산업바이오 영역의 신사업 전략에 힘을 싣기도 했다.  이번 시애틀 해외사장단회의에서 디지털 AI를 주요 의제로 삼아 GS가 그동안 추진해 온 디지털 사업 혁신을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사업 환경이 크게 요동하고 있지만 움츠러들기만 하면 미래가 없다"며 "오히려 내부 인재를 키우고, 사업혁신을 가속화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AI 기술은 인재들의 창의력과 사업적 잠재력을 증폭하는 힘이다"라며 "최고경영자부터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여서 사업 현장에서 자발적인 디지털 혁신이 일어날 수 있도록 솔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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