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츠로셀은 지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진행된 '모니터링칩이 적용된 석유 시추 탐사장비의 전원 개발' 국책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 비츠로셀 홈페이지 갈무리
[프라임경제] 동해 영일만 인근에 140억달러의 규모의 석유 가스 매장량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증시가 뜨겁다. 이에 시장은 발 빠르게 관련주 찾기에 분주하다. 이러한 가운데 비츠로셀(082920)은 석유 시추선의 필수 아이템인 고온전지를 주요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는 것은 물론, 이미 미국에도 대규모로 납품 중에 있어 향후 수혜감에 주목받고 있다.
특히 본지 취재 결과, 비츠로셀은 지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진행된 '모니터링칩이 적용된 석유 시추 탐사장비의 전원 개발' 국책과제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해당 국책과제에서 MWD용 배터리팩 각 부품의 탐색·개발·검증을 진행했으며, 모니터링 칩 전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기능 구현에도 성공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공식 석상에서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140억배럴에 달하는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해당 규모는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넘게 쓸 수 있는 양이다.
한편 국책과제 수행과 관련해 비츠로셀 관계자는 "시추 장비에 들어가는 신개념의 배터리팩을 개발한 것"이라며 "배터리가 땅 속에 들어가면 남아있는 용량 등을 확인하기 어렵다. 따라서 배터리팩 내부에 시간·전류·전압·사용용량·온도 등을 측정하고 기록하는 자체 개발 모니터링칩을 삽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어 모니터링칩이 들어가는 회로 설계를 포함, 고객사가 원하는 스펙에 맞춘 배터리팩의 개발공급이 가능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비츠로셀은 시추선에 들어가는 고온전지 제품을 자체 개발해 2008년부터 미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난해에만 약 3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2020년부터는 배터리셀 단위로 판매하던 고온전지를 팩 형태로 개발, 공급하면서 석유 및 가스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비츠로셀은 앞서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초고온(140℃) 전기이중층 커패시터 개발' 연구를 통해 100℃ 이상의 초고온 전기이중층커패시터 개발을 통한 석유 시추 등 초고온 및 출력 특성을 요구하는 시장 진입 기술을 확보했다.
비츠로셀 관계자는 "자사의 고온전지는 150°C~180°C의 고온에서 문제 없이 사용이 가능하며, 진동과 충격에 강하다"며 "현재 북미 지역에 지속적으로 납품하고 있으며. 주로 시추선이나 시추장비에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다양한 제품라인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며 "국내에서 석유·가스 시추 등 관련 사업 진행이 활발해진다면 당사에게도 수혜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