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단독] 와이팜, 북미 최대 전기차 업체 차세대 모델에 '완전 자율주행 핵심' FEM 공급 확정…美 트럼프 행정부 '찐수혜'

"퀄컴, 코보, 스카이웍스 등 글로벌 기업들과 비딩 경쟁서 우수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 인정받아"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1.21 13:13:46

5세대 이동통신 부품업체 와이팜이 미국 최대 전기차 업체와 함께 한다. = 박기훈 기자


[프라임경제] 5세대 이동통신(5G) 부품업체 와이팜(332570)이 미국 최대 전기차 업체와 함께 한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와이팜은 기존 벤더사를 통해 올해 말부터 해당 글로벌 기업에 텔레메틱스(차량 내 무선인터넷) 통신모듈의 핵심 부품인 무선주파수(RF) 파워프론트 모듈(이하 FEM)을 본격 납품한다. 

와이팜은 현재 파워앰프모듈(PAM·고성능 전력증폭기)이 내재된 FEM을 생산 중에 있다. PAM은 이동통신용 단말기 송신부의 신호를 증폭해 안테나를 기지국까지 송출하는 전력증폭 역할을 담당한다. FEM은 이러한 여러 RF 기능을 하나의 모듈로 통합한 것이다.

이에 대해 와이팜 관계자는 "2026년 상반기 출시로 예정하고 있는 차세대 모델 내 장착이 확정됐다"며 "퀄컴, 코보, 스카이웍스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비딩(입찰) 경쟁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인정받아 최종 선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완성차 업체들이 자율주행 고도화를 위해 텔레메틱스 기능을 강화하는 추세"라며 "따라서 기존 LTE 대신 마진률이 높은 5G 기반의 통신모듈을 채용하는 방향으로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 큰 폭의 이익 개선에 따른 본사의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와이팜의 독점 공급이 확정된 해당 기업은 최근 무인택시를 출시하기 위해 시 당국과 협의를 진행하는 등 완전자율주행을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향후 와이팜의 성장에 큰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텔레매틱스는 자동차와 무선통신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차량 무선인터넷 서비스다. 통신이동통신망, 위성항법시스템(GPS) 및 첨단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통한 위치기반서비스(LBS), 지능형 교통체계(ITS) 등을 자동차에 접목해 운전 경로 안내, 차량 사고나 도난 감지, 교통 및 각종 생활 편의 정보를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텔레매틱스와 같은 통신모듈 기술은 안전한 자율주행을 위한 필수 요소다. 상황 변화에 즉각 대응이 필요한 자율주행 분야에서 방대한 용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것이 관건이기 때문이다.

현재 글로벌 전력증폭기 시장은 높은 기술장벽으로 와이팜을 비롯한 미국의 스카이웍스, 브로드컴, 코보와 일본 무라타가 과점하고 있다. 특히 와이팜은 국내업체 중 유일하게 전력증폭기를 포함한 무선주파수(RF) 관련 부품을 글로벌 기업에 공급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와이팜은 2018년부터 국내 글로벌 완성차업체인 H사에 전력증폭기를 포함한 RF 프론트엔드 모듈을 공급했으며, 2019년부터 통신모듈 기술이 필수로 들어가는 스마트카 분야에 진출했다.

한편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율주행 기술 규제를 완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미국 자율주행 관련 규제는 주(州) 정부가 하고 있는데,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 연방 차원에서 통합된 규제 체계를 마련해 효율성과 일관성을 높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국 교통당국은 현재 자동차 제조사가 1년에 배치할 수 있는 '완전 자율주행(레벨4 이상)' 시범 차량을 연간 2500대로 제한하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는 이 규제도 풀리면서 생산량도 최대 10만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와 더불어 '무역 패권 전쟁'에 따른 와이팜의 향후 반사 수혜도 점쳐진다. 실제로 미국 상무부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자동차의 자율주행이나 통신 기능에 중국·러시아산 소프트웨어나 부품을 사용하는 자동차의 판매를 단계적으로 금지하는 규제의 최종본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중국·러시아가 소유·통제·지시하거나 관할에 두고 있는 사람 또는 기업이 설계·개발·제조·공급한 특정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이를 탑재한 커넥티드 차량의 미국 내 판매가 금지된다.

이처럼 트럼프 행정부의 자율주행 관련 규제 완화로 인해 자율주행 기술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국내 자동차 부품 제조사들이 관련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글로벌 기업 대비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당사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네티즌 의견

[그림의 영문, 숫자를 입력하세요]

[ 300자 이내 / 현재: 0 자 ] ※ 사이트 관리 규정에 어긋나는 의견글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현재 총 ( 0 ) 건의 독자의견이 있습니다.